롯데쇼핑, 7년 만에 연간 순이익..올해 가이던스는 기대 이하-한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2.13 08:07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제공=롯데쇼핑
한국투자증권이 13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7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실적 목표치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3조6329억원, 영업이익은 117.4% 증가한 2024억원, 영업이익률 5.6%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16.4%, 13% 상회했다"며 "우려보다 양호했던 소비 환경과 판관비 절감 효과로 국내 백화점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사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반영된 손상차손 금액 2258억원이 전년 6228억원 대비 크게 감소하며 7년 만에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회사는 마트·슈퍼·하이마트 등 적자 점포 증가와 자회사 하이마트, 투자 자산 한샘의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7년간 다양한 형태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며 "롯데쇼핑의 손상차손 금액은 예측할 수 없지만 올해 가계 내식 수요 증가에 따른 마트·슈퍼의 손익 개선은 지속되며, 마트·슈퍼와 관련된 손상 금액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실적 목표치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5700억원을 제시했다"며 "지난해 9월 CEO(최고경영자) IR(기업설명회)에서 202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제시한 점과 비교하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될 예정이며 회사의 높아진 이익 체력(마트·슈퍼)과 여전히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고려했을 때 롯데쇼핑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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