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은 LAA-몽고메리는 텍사스'? 류현진의 새 행선지 대체 언제쯤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 2024.02.12 07:41
블레이크 스넬. /AFPBBNews=뉴스1
스프링캠프 시작을 코앞에 둔 메이저리그(MLB). 현지에서도 아직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남아 있는 톱 6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어디와 계약할지 예상한다"며 "오프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장인 몇몇 유명한 선수들이 남아 있다. 43명의 MLB닷컴 직원에게 6명의 FA의 예상 행선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6명의 선수는 코디 벨린저와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J.D 마르티네스, 호르헤 솔레어다.

류현진도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터라 이 중에서도 투수진에 시선이 모인다. 매체는 스넬과 몽고메리의 새 행선지로 각각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택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몇 년 동안 선발진이 문제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이 6시즌 동안 함께 했음에도 부상과 로테이션 문제로 포스트시즌 가뭄은 9년으로 늘었다"며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 후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아직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던 몽고메리. /AFPBBNews=뉴스1
스넬은 선발진의 무게감을 확실히 키워줄 카드다. 통산 71승 55패 평균자책점(ERA) 3.20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2경기에서 180이닝을 책임지며 14승 9패 ERA 2.25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무려 234개에 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많은 팀들이 거론됐지만 그 중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가 에인절스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팀들이었다.

류현진과 더 유사한 건 몽고메리(32)다. 통산 38승 34패 ERA 3.68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 10승 11패 ERA 3.20으로 잘 던졌다. 데뷔 후 첫 10승 달성이었다.


매체는 "몽고메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 된 뒤 팀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다"며 "텍사스는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가 각각 팔꿈치와 허리 수술 이후 시즌 중반까지는 로테이션에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텍사스 잔류를 예상했다.

트레이드 후 텍사스의 첫 우승에 기여한 몽고메리. /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스넬과 몽고메리 모두 류현진과 같은 '보라스 사단'이라는 것이다. 비슷하거나 더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도 하나 둘 새 팀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이들의 계약과 관련한 소식은 잠잠하다. 구단들에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보라스는 선수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 둘 외에 벨린저와 채프먼도 보라스의 고객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모두 이 명단에 포함됐다.

더 기다림이 필요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MLB닷컴은 "보라스는 FA 계약을 위해 2월이나 3월까지 기다리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계약 기간 끝까지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최고의 계약 조건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다소 무모해보이기까지 하지만 보라스는 그런 방식으로 늘 선수가 가장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왔다.

류현진의 계약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어쩌면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스넬과 몽고메리가 새 행선지를 찾은 뒤가 류현진의 계약 시점이 될 수 있다. 대부분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적시장은 잠잠하기만 하다. 류현진에겐 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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