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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남자친구가 법무부장관 친구래"…급등한 주가━
지난해 11월26일 저녁 한 위원장(당시 법무부 장관)과 이정재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이정재와 9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에 관련주로 묶이면서 11월27일 대상홀딩스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 12월6일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총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0일 장 중 7040원을 기록한 대상홀딩스우 주가는 지난해 12월19일 장 중 6만5300원까지 올라 최대 827.6% 상승했다.
대상홀딩스 외에도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대상홀딩스는 53%, 대상우는 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최대주주로 알려진 와이더플래닛이 388%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 중 3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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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치테마주 불공정 거래 단속…투자 주의해야━
금융 당국은 높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정치 테마주 급등락 흐름 속에서 불공정 거래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아울러 특별 단속으로 엄단할 계획도 밝혔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집중 제보기간 운영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미 이상 급등한 정치 테마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고, 혐의 포착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영풍제지로, 95.3%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10월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영향이다.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해 초 5000원대에 머물다 같은 해 9월 5만원대까지 솟았는데, 주가조작 혐의가 포착돼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주범 혐의를 받는 이모씨는 밀항을 시도했으나 지난달 26일 제주도 모처에서 검거됐다. 이어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이 이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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