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 기로…취재진엔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 2024.02.08 11:16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도피 중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한 이사는 법무부는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지난 6일 신병을 인계받았다. 한 이사는 앞서 2022년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이고 루나 코인을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사진=뉴스1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구속기로에 섰다. 한씨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이다.

8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한씨는 "위험성을 알면서 투자자 속인 것 인정하나" "권도형 대표와 공모한 사실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한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씨는 2022년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이고 루나 코인을 홍보하며 판매·거래해 최소 536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루나 코인을 판매해 증권 모집·매출행위에 대한 공모규제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또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정보 약 1억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의 창립 멤버로 2018년부터 CFO를 맡았다.

지난해 3월 권도형 대표와 몬테네그로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지난 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송환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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