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해성옵틱스, TKENS 인수 '전장 신사업' 시작

머니투데이 성상우 기자 | 2024.02.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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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옵틱스가 글로벌 전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장 헤드램프 및 고성능 산업용 제습제 부문 기술 업체 인수를 통해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성옵틱스는 TKENS(이하 티케이이엔에스) 지분 50%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티케이이엔에스는 전장 헤드램프 및 고성능 산업용 제습제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티케이이엔에스는 헤드램프 제습제 관련 최근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과 공동 특허를 획득한 곳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 자동차 브랜드에도 제품을 본격 공급하기 위해 공장 및 설비를 확장 구축 중이다. 자동차 헤드램프 제습제 시장 외에 수출용 배터리 포장 제습제, 수출 컨테이너 등 고성능 산업 제습제와 복층 유리용 제습제 시장까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해성옵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장 부문을 신사업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시장은 약 4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헤드램프의 김서림 및 결로에 대한 클레임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이같은 습기불량 문제는 헤드램프 하우징 내외부 온도차를 비롯해 헤드램프 에셈블리 노화로 인한 씰 손상, 헤드램프 주변의 누수, 제조결함 등에서 비롯된다.

이는 특히 최근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저발열 LED 램프에서 더 문제되고 있다. 기존 광원이었던 할로겐·HID램프 방식 대비 습기 및 결로 발생률이 높아 램프 고장을 비롯해 반사경 마모 등 안전 문제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저비용 및 효율적인 헤드램프 습기제거 필요성은 최근 강조돼 온 문제다.

티케이이엔에스는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헤드램프용 일체형 제습제를 자체 개발했다. 국내 최대규모 자동차 1차 부품 제조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장 브랜드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티케이이엔에스 제습제 적용 전후 비교화면 [자료=해성옵틱스]



티케이이엔에스가 개발한 일체형 제습제는 초음파 융착과 염화마그네숨계 복합물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기존 실리카겔 대비 10배 이상의 습기 흡습력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 헤드램프 습기제거에 적용됐던 어셈블리 환기시스템 및 방담코팅 방식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원가가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헤드램프 제조사의 조립과정을 생략시켜 공정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최근 헤드램프에 조향장치를 비롯해 안전센서, 자율주행센서 등이 포함되면서 일체형 제습제는 품질 및 성능 개선에 있어 더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티케이이엔에스 인수는 미래 친환경 비즈니스 사업의 시작으로 관계사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장 및 산업용 제습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개선과 신성장 동력을 적극 확대 추진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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