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7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8544억원 적자) 대비 1조원 가량 영업이익을 늘리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34.7% 증가한 8조94억원이었다.
2015년부터 8년 동안 이어져온 적자 행진을 마감했다. 회사 측은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했다"며 "올해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및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의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는 97억 달러로 지난해(83억 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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