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전세기 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떠난 이 회장은 공항 이동 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전자계열 주요 사업부장(사장)들을 만나 바라 회장과의 회동 사안 등을 점검했다.
지난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회계부정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지 하루 만에 이 회장은 GM회장 방문 사안 등을 직접 챙긴 후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지휘봉을 쥔 2014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올해는 UAE 등 중동과 동남아 국가들을 돌아보고, 삼성의 해외 거점과 임직원, 시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장에는 김원경 글로벌공공업무 실장(사장) 등 삼성 내 대외협력 전문가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전날 공항 출국 전 막 한국에 도착한 바라 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항에 도착한 이 회장의 제네시스 차량 바로 앞에 서 있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은 바라 회장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삼성 전자계열 주요 경영진들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마이클 마우져 하만 사장, 윤준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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