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서정학표 MTS' 개발…리테일 강자 초석 다진다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2.07 15:25
IBK투자증권이 리테일 강자로의 자리매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개편 기획을 거쳐 개발 단계까지 착수한 상황이다. 새로운 서비스 추가, MTS 명칭 변경 등을 통해 증권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현재 MTS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획 단계를 마무리하고 올들어 본격 개발 단계에 착수해 이르면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그간 제공하지 않았던 소수점 거래·토큰증권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2022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한차례 미룬 바 있다. 소수점 거래의 경우 여전히 증권사 보유 가능·불가능이 나뉘어있는 만큼 불확실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도입한다.

토큰증권 서비스의 경우, 이색 상품을 내세운 조각 투자회사들과 손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어 신규 서비스에도 기대가 몰린다. MTS 개편과 동시에 선제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업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IBK투자증권과 협약을 맺은 토큰증권 발행사는 △알티너스 △미트파트너스 △카룸 △씨지테일 △투게더아트 △핀고컴퍼니 △원컵 △펀블 △와사비팜 △수호아이오 △핀플러스글로벌 △에셋체인 △NICE평가정보 △시공특허법률사무소 등이다.


MTS 명칭 역시 'IBK FARM(팜)'이 아닌 다른 이름이 지어진다. FARM은 2018년 출시된 IBK투자증권 MTS 플랫폼명이다. 지난 3월 서정학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이뤄지는 MTS 개편 첫 도전인 만큼, '서정학호'의 정체성을 담아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정학 대표는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새로운 IBK투자증권'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특히 MTS와 관련 "서비스 개편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고객 채널 고도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를 통한 성장을 노리면서도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불건전행위 근절과 업무관행 개선을 통해 바른 조직문화를 다지고자 한다"며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ESG 활동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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