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현재 MTS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획 단계를 마무리하고 올들어 본격 개발 단계에 착수해 이르면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그간 제공하지 않았던 소수점 거래·토큰증권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2022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한차례 미룬 바 있다. 소수점 거래의 경우 여전히 증권사 보유 가능·불가능이 나뉘어있는 만큼 불확실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도입한다.
토큰증권 서비스의 경우, 이색 상품을 내세운 조각 투자회사들과 손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어 신규 서비스에도 기대가 몰린다. MTS 개편과 동시에 선제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업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IBK투자증권과 협약을 맺은 토큰증권 발행사는 △알티너스 △미트파트너스 △카룸 △씨지테일 △투게더아트 △핀고컴퍼니 △원컵 △펀블 △와사비팜 △수호아이오 △핀플러스글로벌 △에셋체인 △NICE평가정보 △시공특허법률사무소 등이다.
MTS 명칭 역시 'IBK FARM(팜)'이 아닌 다른 이름이 지어진다. FARM은 2018년 출시된 IBK투자증권 MTS 플랫폼명이다. 지난 3월 서정학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이뤄지는 MTS 개편 첫 도전인 만큼, '서정학호'의 정체성을 담아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정학 대표는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새로운 IBK투자증권'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특히 MTS와 관련 "서비스 개편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고객 채널 고도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를 통한 성장을 노리면서도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불건전행위 근절과 업무관행 개선을 통해 바른 조직문화를 다지고자 한다"며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ESG 활동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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