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긴급복지 핫라인' 접수자 중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종결된 위기가구에 대해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긴급복지 콜센터인 핫라인(010-4419-7722), 전용 콜센터(031-120),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으로 접수된 민원 중 생계, 의료, 고용,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 요청을 했으나 기존에 지원받았거나 민간에서 지원받았다는 이유로 원하는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례가 대상이다.
도는 지난해 5월 사업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1936가구에 대해 위기도를 조사했고 이 중 복지 도움이 필요한 48가구를 통합사례관리대상 가구로 선정해 지원했다.
통합사례관리대상 가구로 선정된 A 씨는 실직으로 소득이 없어 공과금을 장기간 연체하는 등 생계가 어려움에도 실업급여 수령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종결 처리됐다. 도는 위기도 조사를 통해 A 씨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적 지원인 사례관리사업비 50만여원과 민간후원금 70여만원 등을 지원했다.
지적장애로 재정관리와 아동 양육에 어려움을 겪던 B 씨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기저귀바우처 등) 연계와 아동 물품구매비를 지원했고 주방, 안방, 화장실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후원 물품(김치, 세탁기, 냉장고 등)을 지원했다.
백내장으로 시력상실 위기에 있던 C 씨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 및 푸드뱅크 연계, 병원동행 서비스를 실시해 현재 시력을 회복했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긴급복지 핫라인에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복지사각지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희망보듬이'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1만명을 모집했다. 올해는 3만명 모집을 목표로 유관기관, 생활업종 기관과 협약해 다양한 직종의 위기이웃 발굴·제보를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거 취약 가구가 거주하는 고시원 2938곳과 쪽방촌 36가구에 긴급복지 핫라인 안내물을 배포하는 등 위기이웃 발굴과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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