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웹툰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6일 기안84는 동료 웹툰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침착맨)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기안84는 "예전엔 웹툰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내가 이야기 전개를) 잘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웹툰 '패션왕'에서 늑대인간 등 당혹스러운 에피소드를 그렸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웹툰이 잘 되면 좋다"면서도 "웹툰이 잘 되면 그림을 더 그려야 한다. (그런데) 20대에 이어 30대까지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니까 이건 아닌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웹툰작가들을 가장 존경하지만 본인은 연예인이 더 되고 싶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대중의 사랑과 (연예인의 삶이) 화려해 보였다"며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작가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내 생일을 못 챙기는 것도, 친구 결혼식을 못 가는 것도 괜찮은데 친구 아버지 장례식을 못 갈 때 좀 그렇더라"며 "'이렇게까지 할 건가' 싶었다"고 밝혔다.
이말년은 "(슬픈 상황임에도 웹툰에서) 웃긴 장면을 그려야 하는 게 더 대비됐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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