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웹툰 때문에 친구 부친 장례식 못 가…그만두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2.06 21:14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사진=머니투데이 DB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웹툰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6일 기안84는 동료 웹툰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침착맨)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기안84는 "예전엔 웹툰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내가 이야기 전개를) 잘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웹툰 '패션왕'에서 늑대인간 등 당혹스러운 에피소드를 그렸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웹툰이 잘 되면 좋다"면서도 "웹툰이 잘 되면 그림을 더 그려야 한다. (그런데) 20대에 이어 30대까지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니까 이건 아닌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웹툰작가들을 가장 존경하지만 본인은 연예인이 더 되고 싶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대중의 사랑과 (연예인의 삶이) 화려해 보였다"며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작가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내 생일을 못 챙기는 것도, 친구 결혼식을 못 가는 것도 괜찮은데 친구 아버지 장례식을 못 갈 때 좀 그렇더라"며 "'이렇게까지 할 건가' 싶었다"고 밝혔다.

이말년은 "(슬픈 상황임에도 웹툰에서) 웃긴 장면을 그려야 하는 게 더 대비됐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이 과자 먹지 마세요"…'암 유발' 곰팡이 독소 초과 검출
  2. 2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3. 3 "50만원 넣으면 10만원 더 준대"…이 적금 출시 23일 만에 1만명 가입
  4. 4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5. 5 고 송재림 괴롭힌 '악질 사생팬' 있었다…측근 사진 공개·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