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606억원...전년比 45.3%↓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02.06 17:09

이사회, 한광영 대표 신규 선임 의결
지난해 배당금 320억원 책정

현대홈쇼핑 CI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2조649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45.3% 각각 감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매출 2조203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 증가했다.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 영향으로 풀이된다.

홈쇼핑 사업 별도 연 매출은 1조743억원,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60.2% 각각 감소했다.

소비 침체로 매출이 침체한 가운데, 송출수수료 부담이 가중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홈쇼핑 업계에선 2022년도 수수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지난해 2022년, 2023년 2년 치 수수료를 동시에 지출된 업체가 많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소비 침체 및 렌탈, 리빙 등 고단가 상품 편성 축소로 취급고가 감소했고 송출수수료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이사회에서 한광영 영업본부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현대홈쇼핑은 정교선 대표이사 부회장, 한광영 대표이사 각자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사회 의결에 앞서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한광영 부사장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 대표는 취임 후 방송과 온라인 채널별로 구분돼 있던 마케팅 부서를 확대한 '마케팅 담당' 부서와 영업전략담당 외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고 기능별로 전담 조직을 마련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대홈쇼핑은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TV홈쇼핑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20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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