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6일 오후 2시부터 백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지시와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7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오간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간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씨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이후 이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도 받았다는 의혹이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 후인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했다.
앞서 검찰은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김종호 전 공직기관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지난해 11월 중기부, 인사혁신처, 중진공, 한국벤처투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9일부터 현재까지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경남 양산시에 있는 서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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