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재원, LIG 구본상 복권…'배터리·방산' 활력 더한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4.02.06 15:13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설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두 경제인의 경영 활동 폭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 등 980명을 오는 7일자로 사면·감형·복권하는 특사안을 의결했다.

이번 특사에서 최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이 복권됐다. 횡령 및 배임혐의로 수감된 최 수석부회장은 2016년 형기만료를 앞둔 7월 가석방됐고, 취업제한도 풀려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 대표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어음(CP) 부당 발행 관여 혐의로 수감된 구 회장도 2016년 만기 출소 후 취업제한이 풀렸다. 둘 모두 기업 경영에 제약은 없는 상태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
따라서 최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의 이번 복권이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복권을 통해 과거 기록이 사라지면 미국 등 주요 사업체가 있는 국가로의 입국 절차가 수월해지는 등 경영활동 제약 문턱이 보다 낮아질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해외 기업 투자 시, 해당 기업의 내부 심사 규정 등에 따른 제약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 등 경제인 5명이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 국가 전략 분야 첨단 기술개발과 수출 증진 등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최 수석부회장이 대표를 맡고있는 SK온은 국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온 미국 공장은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를 받는다. LIG그룹의 핵심 계열사 LIG넥스원은 방산 수출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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