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4Q 영업익 기대치 대폭 하회…목표가 20만→17만-한투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2.06 08:27
한국투자증권이 6일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원가 부담과 필리핀 펩시(PCPPI)의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롯데칠성의 매출액은 9184억원(전년 동기 대비 +37.3%)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2% 하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80억원(-67.3%)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71.6% 하회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이유는 일회성 비용 120억원과 약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PCPPI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 PCPPI는 제조 원가 상승과 함께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라며 "다만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제외해도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원당, 주정, 맥아 등 원재료와 유틸리티 비용 상승으로 음료 사업부와 주류 사업부 모두 비용 부담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4조1507억원(+27.3%), 영업이익 2340억원(+11.1%)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도 "주류 사업부는 올해 1월부터 소주 가격 인상을 진행했고 맥주 공장은 하이브리드 생산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기에 소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원당 가격 상승세 마무리로 인한 비용 부담 해소와 PCPPI의 영업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지만 방향성은 기존과 동일하기 때문"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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