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포츠 존'은 5일(한국시간)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4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2-4로 역전패했다. 리그 10패째를 떠안은 첼시는 승점 31(9승4무10패)로 11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4일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말에 공감하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사과다. 기대와 현실이 다르다. 첼시가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어둡다.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12위에 그친 첼시는 이번 시즌 포체티노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지만 성적은 점점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고생했을 뿐 아니라 전술 능력도 지적받고 있다. 리그 중반을 넘어선 현재 승리보다 패배한 경기가 더 많다.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16승4무) 행진과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명가' 바이에른 뮌헨도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뮌헨의 리그 12연패가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 의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최근 알론소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핫'한 감독이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밝힌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도 거론됐다. 리버풀 레전드인 알론소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리버풀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최근 알론소 감독은 EPL 팀들의 관심과 관련해 "난 레버쿠젠에서 정말 행복하다. 여기서 매일매일 도전과 같다. 나와 레버쿠젠은 아름다운 여정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도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ESPN은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서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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