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번 자동저장 해놨다가 '탈탈'…다크웹서 사고 팔리는 내 정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4.02.05 15:54

국가·공공 대민서비스 계정 1만3000개 유통 '주의보'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 1만건 이상이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 등에 유출된 대민 서비스 계정은 약 1만3000여개에 이른다. 국정원은 정체 불명의 해커 조직이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는 정황을 포착해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커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으로 정보탈취를 위해 만들어진 인포스틸러(Infostrealer) 악성코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하드 등 P2P(개인간 파일교환)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숨겨둔 불법 소프트웨어를 올리고 이용자가 이를 내려받아 사용할 때 감염되는 방식이다.


국정원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디·비밀번호 자동저장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가 불법 유통을 통해 다른 해커에게 넘어가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금전요구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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