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페이스 국제표준화회의, 내년 1월 한국서 열린다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 2024.02.05 12:00

전파연 "ISO/IEC JTC 1/SC 35,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유치"


UI(사용자인터페이스)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JTC 1/SC 35 국제표준화회의가 내년 1월 한국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김지인 건국대 교수가 단장을 맡은 한국 대표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랑스 파리 AFNOR(표준협회)에서 열린 50차 총회에 참석, 이 단체의 52차 국제표준화회의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JTC 1은 1987년에 설립된 ISO와 IEC의 합동기술위원회로, 이곳 산하 SC 35는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에서 시스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분과위원회(SC)다.

SC 35는 여러 WG(Working Group·작업반)로 다시 나뉜다. 전파연은 한국이 WG 1('입력과 피드백에 관련된 키보드 · 방법 및 장치')과 WG 9('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상호작용')에서 컨비너(의장)를 맡아 표준화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국제표준화 유치 외에도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스크린 리더용 앱을 위한 몸 동작(몸짓·손짓)과 적용 사례를 명시한 '바디 제스처(ISO/IEC PWI 30113-4)'의 신규표준화 추진을 확정했다.


전파연은 또 연속된 문장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역서비스 제공 기술에 대한 '자동동시통역 시스템(ISO/IEC 23773-1,2,3)'시리즈를 한국 주도로 개발해 올 상반기 국제표준으로 발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파연은 교통·쇼핑·공공 등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되는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의 UI 요구사항과 스크린리더용 멀티포인트 제스처에 관한 표준안도 신규표준화 항목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성일 전파연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앱에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제표준화회의 유치 등을 통해 한국이 UI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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