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5일 오전 경기 하남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새해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토론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에 대해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늘봄학교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조만간 늘봄학교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의견과 바람을 폭넓게 청취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참석에 앞서 신우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인 방송댄스, 주산암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아이들을 응원했다. 이어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는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의 짐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어런츠 케어'(부모 돌봄)에서 이제는 '퍼블릭 케어', 즉 국가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퍼블릭 케어를 정착시키려면 무엇보다 학교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의 중심은 결국 학교"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학교를 중심으로 대학, 기업, 지자체, 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서 좋은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에게도 좋은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역시 "어린이를 위한 나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전문가분들께서 많은 재능기부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도 했다.
모두발언에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늘봄학교의 필요성·개념·지향점과 올해 늘봄학교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고 참석자들의 관련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학부모, 교사, 교장, 늘봄업무전담인력, 민간전문가,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개발 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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