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는 효성의 컬처시리즈 여덟 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800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공연 수익금은 장애 연주자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쓰인다.
콘서트에는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오은영 박사는 '고민 상담소'를 통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의 고민을 공유했다. '고민 상담소'는 예매 시 청중에게 받은 사연과 현장 질문을 오은영 박사가 직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제에 맞게 장애·비장애 음악가로 구성된 통합 실내악 단체인 '가온 솔로이스츠'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의 연주를 펼쳤다. 발달 장애 아들을 둔 가수 이상우도 깜짝 출연했다.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우의 아들 이승훈 군이 소속된 '우주와나' 팀의 연주도 함께 선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함께 이뤄가는 활동 등을 통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부회장)은 "나와 다름에 대한 마음의 편견을 내려놓고 더욱 포용적이고 성숙한 사회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누며, 작은 변화의 씨앗을 퍼뜨려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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