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안녕' 음바페 레알 합류, PSG 계약 만료→FA 이적... 1억 유로 보너스 '잭팟'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2.04 11:38
이강인(왼쪽)과 음바페. /사진=PSG리포트
킬리안 음바페(26)의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4일 "음바페는 여름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음바페를 놓쳤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했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으로 마음을 굳혔다"라고 보도했다.

선수 의지가 강했다. 'ESPN'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전설 지네딘 지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존경한다. 그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그는 이번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적기라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PSG도 음바페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매체는 "PSG는 음바페의 미래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음바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플랜B를 시행할 것이다. AC밀란의 하파엘 레앙(25)이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일단 음바페는 PSG나 레알 마드리드에 최종 결정을 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ESPN'은 복수 소식통이 음바페가 거취를 정했다고 봤다. PSG에 잔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기 직전이다.

2023 발롱도르 시상식장에 도착한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음바페. /AFPBBNews=뉴스1
'ESPN'은 "PSG는 음바페에 연봉 72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제시했다. 파격적인 연봉 인상이었다"라며 "하지만 음바페는 PSG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FA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다. 1억 유로(약 1444억 원)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음바페의 미래는 뜨거운 감자였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까지 음바페의 미래를 예의주시했다. 지난달 영국 '미러'는 과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 불발 사건을 다시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76)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음바페의 파리 생제르망 잔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믿고 있다. 또한 파리 생제르망 소유주인 카타르 아미르(국왕)가 음바페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놨다고 봤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에 근접했었다. 하지만 '미러'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갑자기 파리 생제르망 잔류를 선언했다.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음바페의 꿈은 바뀌었어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를 잡지 않았나. 그건 말이 안 된다. 파리 생제르망이 그에게 팀의 리더를 제안하자 모든 게 바뀌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축구계에 대통령이 개입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가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클럽을 떠나지 말라는 전화를 받는 게 쉬운 일인가. 심지어 카타르에서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제안을 내놓더라. 형평성에 맞지 않다. 킬리안이 파리 생제르망에 잔류한 이유일 것이다. 모든 상황이 예상과 달리 흘러갔다"라고 말했다.

음바페. /AFPBBNews=뉴스1
우스만 뎀벨레가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근 스페인 '마르카' 등은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집중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망의 계약은 6개월 정도 남았다. 보스만 룰에 따라 음바페는 타 구단과 이적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 '마르카'는 "축구계는 음바페의 행동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축구장에서 퍼포먼스가 아닌,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이적 사태가 반복되기를 꺼릴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지, 파리 생제르망에 잔류할지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적설에 직접 답변을 내놨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음바페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음바페는 아직 다른 팀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합의된 사항은 없다. 파리 생제르망은 음바페와 재계약을 원한다. 음바페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선수의 의중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과거 스페인 매체는 음바페가 이적 결정 전 충분한 시간을 둘 것이라 알린 바 있다. '마르카'는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첫 경기 전인 2월 14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며 "파리 생제르망과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도 음바페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음바페(왼쪽)와 마크롱 대통령. /AFPBBNews=뉴스1
실제로 음바페는 본인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4일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 후 음바페는 인터뷰를 통해 "파리 생제르망에서 우승할 대회가 많이 남았다. 의욕이 넘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려 한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제안과 비슷한 금액을 내걸 것이다. 연봉 2600만 달러(약 337억 원)에 계약금 1억 3000만 유로(약 1865억 원)를 보장하려 한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최고 수준이다. 음바페의 위상을 고려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도 음바페의 이적설은 최고 화두 중 하나다. '스카이스포츠'는 9일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라며 음바페의 최근 상황에 대해 정리한 특집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망과 계약 마지막 6개월을 남겨 뒀다. 대변인은 월요일에 공식 성명을 통해 음바페가 다른 구단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패배 후 음바페를 안아주는 마크롱 대통령. /AFPBBNews=뉴스1
이어 매체는 "2024년은 음바페가 프랑스 챔피언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해가 될까"라며 "음바페의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또는 EPL일 것이다. 파리 생제르망과 계약은 2024년 6월에 끝난다"라며 "음바페가 모든 것을 그의 손에 쥐고 있따. 파리 생제르망과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여러 유럽 빅클럽들도 그를 예의주시 중이다.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품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가 합의에 이뤘던 순간도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는 2022년 5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것으로 보였다. 상황은 극적으로 전환됐다. 파리 생제르망은 높은 연봉으로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격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규칙까지 어겼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망이 재정 페어 플레이(FFP) 룰을 어겼다고 UEFA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음바페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까지 발동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망과 관계가 악화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망에 합류했던 시점인 지난해 여름 음바페는 구단과 냉전에 돌입했다. '스카이스포츠'가 밝혔듯 연장 계약 체결 거부가 이유였다. 당시 파리 생제르망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갈 수 있었다. 이적료 2억 5900만 파운드(약 4335억 원)에 달하는 조건이었다"라며 "음바페는 제안을 거절했다. 때문에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리 생제르망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기어이 대화를 통해 풀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거쳤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망 회장은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망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최근 불화설을 덮었다"라고 전했다.

EPL행 가능성도 대두됐다.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레알 마드리드다"라며 "만약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지만 스페인으로 향하지 못한다면, EPL이 두 번째 옵션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계약금과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봤다. 매체는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망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월급이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 정도가 올랐다. 계약금은 1억 파운드(약 1637억 원)에 달했다. 해당 금액 정도를 EPL 구단이 맞출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다.

음바페는 10대 시절 AS모나코에서부터 주목받은 축구계 초신성이었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망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18골(2도움)로 득점 선수들 달리고 있다. UCL 조별리그에서도 3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음바페의 맹활약 덕에 극적으로 16강행을 밟았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프랑스 무대는 좁은 듯하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3라운드 흐벨(6부리그)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빠른 속도와 간결한 마무리로 수준 차이를 보였다. 전반 16분과 45분 멀티골을 넣었고, 후반 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평점은 10점 만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10, '풋몹'은 9.8을 주며 극찬했다. 파리 생제르망 통산 284경기에서 237골 101도움을 올리고 있다. 경기 당 공격 포인트가 1개를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음바페의 드림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로 잘 알려졌다.

다만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잠시 제동이 걸릴 뻔하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365'는 지난달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해당 매체는 "음바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과 크게 연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위해 설정한 데드라인을 놓쳤다"라고 보도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 /AFPBBNews=뉴스1
이미 리버풀 내에서는 음바페 영입을 논의 중이다. 매체는 "리버풀은 오는 여름에 FA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음바페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핵심 선수 이탈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다. '풋볼365'에 따르면 모하메드 살라(32)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매체는 "대부분 언론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도 기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스페인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 대한 마감일을 1월 15일로 정했다"라며 "하지만 음바페를 향한 이적 제안은 없었다.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음바페 이적설에 말을 아꼈다. '풋볼365'에 따르면 그는 음바페 영입 가능성을 묻자 "아직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오지 않았다. 아직 그를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는 움직이지 않았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리버풀은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에 조용하다. 몇 주 동안 중앙 수비수 영입만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리버풀은 영입을 서두르지 않는다. 여름 이적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들의 영입 전략인 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 'ESPN' 등 복수 매체는 곧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 봤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는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PSG(흰색 유니폼)과 르벨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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