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 등과 '해상 원자력' 개발 박차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2.04 09:41
HD현대와 글로벌 SMR 선도기업들과의 원자력 발전선 개발 협력 개념도
HD현대는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우선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의 테라파워(TerraPower)·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영국의 코어파워(Core Power)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에서 용융염(熔融鹽)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다. 냉각재로 물이 아니라 염(salt)을 이용하는 것으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한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HD한국조선해양과 테라파워는 원자력 발전선 등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글로벌 주요 선급(ABS·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HD현대 관계자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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