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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복 폭격, 날씨가 변수"━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날씨를 폭격 작전의 중요 변수로 보고 있다. 악천후에도 공습은 가능하나,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고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기상이 양호한 날짜를 택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지역 내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은 피하겠지만 미국과 시민,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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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책임 있다" 미군, 여러 차례 나눠 보복할 듯━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받고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으나, 보복 방식에 대해서는 고심을 거듭했다. 가자 지구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군까지 서방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군사위기가 한계치에 이르렀기 때문.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모두 이란과 연계된 조직이다. 이란은 가자 지구 전쟁 초반부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0일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떠나기 전 "이란이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원칙적으로 이런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신호를 이란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무장단체 후원자에게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을 겨냥한 보복 공습이 여러 차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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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피하려 했던 일 모두 해야 할 것"━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온건한 대응책을 내놓는다면 올해 대선에 악재를 맞을 것이고,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는다면 확전 가능성이 높아져 진퇴양난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피하려 했던 모든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보복에 나서더라도 이란 영토를 직접 타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이란 본토 대신 중동 전역에 퍼져있는 이란 중심 반미 집단 '저항의 축'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 WSJ는 "시리아, 이라크, 예멘 쿠드스 군 요원 공격이나 이란 선박,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지난 1일 현지 행사에서 "우리는 미국과 붙어본 적이 있다. 서로를 잘 안다"며 "전쟁을 바라지는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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