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오는 6월 1호점 연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4.02.02 10:20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이마트24는 1일 오후 캄보디아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펜 호텔에서 캄보디아 진출 기념행사를 열고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식음·유통·농업·건설 등 사업을 하는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한국 부동산 개발 기업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이마트24와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6월 1호점 오픈 후 향후 5년 내 100개 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마트24가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어서다. 시장 1·2위 사업자들의 입지가 공고해 해외로 눈을 돌려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이마트24는 2021년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시작해, 현재 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싱가포르에 진출, 5년 이내에 점포 수를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강인석 이마트24 상무(가운데), 데이비드 샘보 사이한 파트너스 대표(우측에서 두번째),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좌측에서 두번째), 옥 쁘러찌어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우측 끝),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좌측 끝)이 1일 캄보디아 현지 세리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CU, GS25 역시 이마트24보다 한발 앞서 해외에 진출해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CU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500여개 점포를 냈다. GS25도 베트남, 몽골에서 5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24는 경쟁업체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캄보디아를 선택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K-편의점'은 이마트24가 처음이다.

캄보디아는 매년 경제성장률이 7%대를 기록할 만큼 발전이 빠르다. 캄보디아 인구수는 1694만명인 데 반해 편의점 수는 300여개밖에 되지 않는다. 현지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는 '글로벌 세븐일레븐', 'circl k' 정도여서 아직 경쟁도 심하지 않다는 게 이마트24의 판단이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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