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실내 공간을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해 탈바꿈했다. 벤츠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고급 세단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를 굳힌 E클래스는 이번 신형 모델에 한차원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경기 파주까지 편도 65㎞ 구간을 E클래스(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를 시승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지능적이다.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주행 효율성을 높였고 성능 또한 뒤지지 않는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러운 주행감을 주면서도 자연스러운 가속이 이뤄졌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로 전기를 공급해 가속 시 최대 17kW 힘을 별도 제공한다. 모든 E클래스 라인업에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도입됐다.
휠베이스가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전체적인 차량 형태부터 A-필러 및 사이드 미러의 각도 등을 세밀하게 설계해 정숙성도 강화했다. 이중접합 유리와 방음재 등이 고루 쓰였다. 신형 E클래스 가격은 7390만~1억2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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