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인의 최애…타자마자 느껴지는 벤츠 E클래스 '최첨단' 탈바꿈[시승기]

머니투데이 파주(경기)=강주헌 기자 | 2024.02.03 08:30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모델 '더 뉴 E-클래스'. /파주(경기)=강주헌 기자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메르데세스-벤츠 E클래스는 8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독보적인 모델이다. 지난해에도 판매량 2만3640대를 기록해 수입 승용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10세대 E클래스 모델은 2022년 출시 6년만에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국내 누적 판매 20만대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실내 공간을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해 탈바꿈했다. 벤츠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고급 세단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를 굳힌 E클래스는 이번 신형 모델에 한차원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경기 파주까지 편도 65㎞ 구간을 E클래스(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를 시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모델 '더 뉴 E-클래스'. /파주(경기)=강주헌 기자
신형 E클래스를 타면 먼저 조수석까지 뻗은 스크린이 눈에 띈다. 차량에 탑재된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이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이다. 탑승객은 차 안에서 유튜브(Youtube)를 포함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지능적이다.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모델 '더 뉴 E-클래스'. /파주(경기)=강주헌 기자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의 온도 설정과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 차량 기능을 날짜와 시간, 위치, 온도 등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섭씨 12 도 미만이면 시트 열선을 켜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주황색으로 설정하라'와 같은 명령이 가능하다.

주행 효율성을 높였고 성능 또한 뒤지지 않는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러운 주행감을 주면서도 자연스러운 가속이 이뤄졌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로 전기를 공급해 가속 시 최대 17kW 힘을 별도 제공한다. 모든 E클래스 라인업에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도입됐다.


휠베이스가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전체적인 차량 형태부터 A-필러 및 사이드 미러의 각도 등을 세밀하게 설계해 정숙성도 강화했다. 이중접합 유리와 방음재 등이 고루 쓰였다. 신형 E클래스 가격은 7390만~1억23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모델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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