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수요 호조…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서 애플 제칠까-KB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2.02 08:41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4'을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삼성전자서비스 홍대휴대폰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갤럭시S24 시리즈 실시간 통역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AI폰이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S24'의 초기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평가했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면서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경쟁사 애플은 판매 부진을 이어가며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월 현재 갤럭시 S24는 초기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예약 판매 물량에 대한 사전 개통이 지연되고 있어 개통 기간이 오는 8일까지 확대 조정됐다"며 "이는 갤럭시 S24 예약 판매량이 전작 대비 10~30% 증가한 가운데 울트라 모델 비중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이폰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김 센터장은 "최근 아이폰 부품 업체들은 애플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올 상반기 부품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애플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15'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동시에 중국 출시용에는 바이두 AI를 업그레이드해 중국 시장에서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방형인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의 폐쇄적 운영체제로 자체 AI 생태계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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