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주일 사이 3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상시화하면서 우리 군의 준비태세에 대한 유튜브 영상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 도발에 즉각대응하라는 30초 미만 영상 재생수가 이례적으로 약 100만뷰에 달해 주목된다. 북한 도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뿐 아니라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유입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이 지난해 11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을 방문한 유튜브 쇼츠 영상 재생수는 현재 100만뷰에 육박한다. 국방부 쇼츠 영상 재생수가 평균 2만~3만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업로드된 영상 조회수가 최근 올라가는 이른바 '역주행' 현상도 나타났다.
신 장관은 관련 영상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우리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행위"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한미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칼빈슨함 방한계기에 한미·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도발에 대한 국민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 군의 준비태세뿐 아니라 부처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을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형태로 다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이름을 알린 김선태 주무관을 언급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정책 홍보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도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형태로 대국민 소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 장관이 그동안 북한 관련 강경기조를 유지해 온 만큼 이에 공감하는 이들의 영상 추천을 받아 유입되는 효과도 일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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