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티엔치리튬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순이익이 66억~90억위안(1조2200억~1조6500억원)으로 62.9~7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은 2022년 4분기 역사적인 고점을 기록한 후 급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 및 리튬 공급 증가로 공급과잉 상태에 진입하자 리튬업체들은 재고정리·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초 kg당 500위안 이상에서 연말 97위안대로 80.6%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96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99.5%의 배터리용 탄산리튬보다 다소 싼 99.2%의 산업용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99.2%min)은 kg당 86.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간펑리튬과 티엔치리튬 주가는 각각 7.9%, 7.7%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emarle)과 SQM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등 글로벌 리튬 생산업체들이 동반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리튬 공급 과잉으로 인한 리튬 가격 하락 영향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은 현대차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은 올해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로 4년간이며 공급가액과 물량은 미공개다. 리튬 가격이 바닥권으로 떨어지자 현대차가 싼 가격에 장기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10시12분(현재시간)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간펑리튬은 1% 반등한 34.38위안, 티엔치리튬은 0.6% 오른 46.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