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산 전남 물김 위판액 역대 최고인 3000억 넘어서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 2024.02.01 10:16

수출 증가·낮은 갯병 발생률·안정적 해황 등 한몫…생산액 한달 이상 앞당긴 수치

2024년산 전남 물김 위판액이 지난달 말 기준 3000억원을 훌쩍 넘겨 역대 최대 위판가를 기록했다./사진제공=전라남도.
2024년산 전남지역 물김 위판액이 지난달 말 기준 3000억원을 훌쩍 넘겨 역대 최대 위판가를 기록했다. 전년산과 비교해 한 달 이상 앞당겨 위판가 3000억원을 넘어섰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김 생산액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김 수출 대폭 증가로 김 재고율 감소와 채묘(종자 붙이기) 초기 낮은 갯병 발생률, 안정적 해황의 영향 등 크게 3가지가 작용했다.

2024년산 물김 위판은 지난해 10월 해남군에서 첫 위판을 시작해 진도군, 신안군 순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위판액은 고흥군 1112억원, 진도군 740억원, 완도군 489억원 순이다.

전남 김 양식 면적은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617㎢로 서울시 면적(605㎢)보다 크고 여의도 면적(2.9㎢)의 212배 규모다.

전남도는 지속적인 김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단계부터 불법 시설물 집중 단속과 일제 정비를 통해 과잉생산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김 생산과 안정적 양식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부터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규 김 활성처리제 및 부가가치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 김 활성처리 물질 신규 개발로 무기산 사용을 근절하고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잘 갖춰진 전남의 김 양식 생산 여건으로 김 산업은 생산, 유통, 수출까지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어업인의 소득은 물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김 양식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양식은 수온 22℃에서 채묘해 매년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물김 생산에 시작한다. 올해 전남에선 6만1000㏊에 86만482책을 시설했으며 생산목표는 43만3848톤, 5527억원이다.

베스트 클릭

  1. 1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