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시1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오전 4시14분쯤엔 또 다른 구조대원 시신을 수습했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 소방교(27)와 박수훈 소방사(35)다.
윤 대통령은 "지난밤 안타깝게도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대원이 순직하셨다"며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의 제안으로 두 소방대원을 위한 추모 묵념을 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새벽 경북 문경에서 27세 김수광 소방교, 35세 박수훈 소방사께서 시민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하셨다"며 "이런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안전하게 지탱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 두 영웅의 용기와 헌신을 품격있게 기리고 유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비대위에서 이 두 영웅을 기리는 추모 묵념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비대위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참석과 박형준 부산시장 접견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에 방문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조문하고 위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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