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약 1170억원 발생한 탓에 다시 적자전환했다"며 "원료가 상승에도 전방산업 수요 부진 속 판가 전가가 용이하지 않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첨단소재는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유럽을 대상으로 한 양극재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이익이 줄었다"며 "석화 부문과 첨단소재 가동률도 당초 예상치를 하회해 고정비 부담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LG화학 연결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한 자릿수 중반대의 매출액 성장을 예상했다"며 "올해 수익성이 정체된 속에서도 연간 약 4조원의 자본적 지출(CAPRX) 투자로 외부 차입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익추정치를 변경하고 이차전지 성장률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참고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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