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캡티브 강세의 건설과 증설 진행 중인 바이오가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기타 부문 코로나19(COVID-19) 영향 해소로 이익체력이 강화됐다"며 "2024년에도 기존 핵심사업 고도화, 친환경 에너지·바이오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상속세 납부 위한 0.65%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31.1%), 해외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서한 발송,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계획 발표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우선 보유자사주 중 1/3 소각 확정 및 2026년까지 전량 소각 일정이 구체화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10조997억원, 1% 감소한 62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부문은 UAE 발전소 복구비용 등 약 1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향후 환입 가능성이 있다"며 "2024년 수주목표는 18조원을 제시해 2023년 레벨업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상사 부문은 트레이딩 수요 약세에도 태양광 매각 수익 확대로 일부 상쇄했다"며 "식음 부문도 대외 급식 수요 확대 및 식자재 매출 호조로 고성장을 유지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