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샤밥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라키티치의 영입을 발표했다. 공개된 기념 영상에서 알 샤밥은 유니폼에 라키티치의 이름과 등번호 30번을 마킹하고 있다. 라키티치가 알 샤밥의 유니폼을 입은 오피셜 사진도 공개됐다.
ESPN은 이날 "라키티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 위해 세비야를 떠났다"며 "알 샤밥은 크로아티아 출신 이고르 비스칸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해 야닉 카라스코, 로망 사이스 등 유명 용병 선수들이 속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알 샤밥에는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가 속해있다. 이로써 라키티치는 김승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다만 둘의 호흡은 당분간 보기 어려워 보인다. 김승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도약한 라키티치는 2014년 당시 리그 최고팀이자 시대를 풍미하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최고 공격수들과 함께 6시즌을 뛰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1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친정' 세비야로 이적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022~2023시즌 세비야의 UEL 7회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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