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부른 'MZ 핫템'의 배신…스탠리 텀블러에 납 함유? '시끌'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1.31 16:30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밸리의 한 마트에 미국 MZ세대가 열광하는 스탠리 텀블러가 진열되어있다./사진=뉴스1

미국 MZ 세대의 필수품으로 떠오른 스탠리 텀블러에 납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현지 언론인 CNN, 타임 등은 납 검사 키트로 스탠리 텀블러를 테스트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스탠리 측은 "바닥 밀폐재로 일부 사용되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리 측은 납 성분이 함유된 부분 위에 두꺼운 스테인리스스틸 마감 처리가 돼 있어 텀블러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 한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납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체내 흡수 시 배출이 안돼 몸에 쌓이고, 신경계 장애·빈혈·복통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졌다.


CNN은 납을 컵 공정에 사용하는 건 매우 오래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손상되지 않은 상태'만이 안전하다는 건 고객에게 기본적인 안전 문제를 전가하는 행위라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외신은 스탠리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SNS에 공유된 영상은 스탠리 측이 '진공 단열재로 밀폐한다'고 밝힌 부분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이다. 텀블러를 오래 사용하면 해당 부분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캡이 떨어져 나갈 수 있는데, 영상을 올린 이들은 그 부분에 용액을 문질러 검사했다.

스탠리 텀블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젊은 층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불이 난 차 안에서 얼음이 들어있는 스탠리 텀블러만 멀쩡하게 남아있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편 스탠리는 진공 단열 기술과 강철의 강도를 하나의 휴대용 병에 융합시켜 오늘날의 진공 스테인리스 보온병을 발명한 보온병 원조격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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