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별법 재의요구안에 "국회에 다시 처리 요청할 것"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김지성 기자 | 2024.01.30 16:34
3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정부의 특별법 거부권 건의에 대해 비판했다./사진= 이지현 기자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가 정부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에 대해 국회에 특별법 처리를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운영위원장은 "참사 발생 초기부터 여당 유력 인사들이 유가족들을 보상에나 관심 있는 사람들로 매도하더니 정부도 마찬가지의 행태를 보였다"며 "유가족들이 재정적 지원과 배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오직 바라는 것은 진상규명"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완전히 무산된 상황이 아니라서 국회의원들에게 한 번 더 호소할 생각"이라며 "다만 저희는 특별법이 아닌 그 어떤 것도 정부 측과 논의할 생각도 마음도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서 거부권 행사를 결정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됐다. 이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해당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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