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로,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론칭 이후 탈북민 창업가 47명과 탈북청년 창업팀 39개팀을 배출했으며 약 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총 3건 유치하기도 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를 통해 북한이탈 주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모집 대상은 탈북 창업가가 대표로 있는 2인 이상의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월5일~23일 '1:1오피스 아워'를 통해 아산상회 사업 담당자에게 사업 소개와 함께 세부 지원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는 세션을 마련했다. 2월7일 온라인 사업 설명회도 열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세부 모집 요강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팀은 3월 중순에 발표된다.
선발된 창업팀은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밟는다. 탈북 청년이 대표인 예비 및 기 창업팀과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을 연계해 창업에 대한 컨설팅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가 특강을 통한 창업 교육도 지원한다. 북한이탈 청년의 사회적 자본을 연계하고 사업 완성을 위해 IR피칭을 선보이는 데모데이와 코칭 기회를 제공한다.
한 팀당 700만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탈북 창업가가 느끼는 어려움을 나누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전문 리더십 코치로부터 코칭을 받게 된다. 대표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그룹 코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참가자와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인 '마루(MAR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팀당 연간 최대 5억3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60여명의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선배 창업자로부터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혜택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아산상회 프로그램 수료 후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에게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원금 최대 5000만원을 수여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 6기를 통해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창업 및 혁신 생태계에서 포용적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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