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 탈바꿈 원년…사업 다각화+해외진출로 외형확대 시동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1.30 09:58
패션 기업 폰드그룹은 올해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 등으로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고 30일 밝혔다.

폰드그룹은 지난해 전자사업 부문과 패션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사명을 기존 코웰패션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 예정이다. 인적분할 이후 첫해인 올해 △홈쇼핑 매출 확대 △이커머스 성장 △자체 브랜드 출시 △글로벌 브랜드 수출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요 사업인 홈쇼핑 부문은 올해 글로벌 패션브랜드인 에스카다 화이트레벨(ESCADA White Label) 에스프리(ESPRIT) 세르즈 블랑코(SERGE BLANCO) 디아도라(diadora) 언더웨어, 상콤플렉스(Sans Complexe) 등을 신규 판매하며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와 모든 아이템의 생산·판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규 브랜드로만 올해 500억원, 내년 1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에서는 자사몰 폰드그룹닷컴이 급성장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를 모은다. 폰드그룹닷컴은 지난해 홈페이지 리뉴얼 후 5개월만에 회원수 15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최고매출은 1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회원수는 50만명 이상이다.

글로벌 30여개 브랜드뿐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 브랜드인 피파(FIFA)1904, 비비씨 어스(BBC Earth)도 자사몰에서 판매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드인 수퍼드라이(Superdry)와 스파이더(SPYDER)가 추가된다. 쿠팡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 부문에서 3년 내 3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피파1904 전속모델인 배우 이승우(왼쪽)와 이호정(오른쪽). /사진제공=폰드그룹
브랜드 사업 부문에서는 자체 브랜드인 수퍼드라이와 스파이더가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폰드그룹은 지난해 3월 수퍼드라이 영국 본사로부터 아시아·태평양 IP(지적재산권)를 인수하고 11월 글로벌 수주회를 열었다. 올해 수퍼드라이는 △국내 브랜드 출시 및 20개 매장 오픈 △아시아 10개국 약 50개 매장 동시 출시 △출시 원년 손익분기점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스포츠 패션 브랜드 스파이더를 보유한 브랜드유니버스는 오는 4월 폰드그룹 자회사로 편입된다. 올해는 국내 110개 매장을 130여개로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출시 3년차와 2년차를 맞은 피파1904와 비비씨 어스는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내수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올해는 수출 비중을 적극 늘린다. 자체 브랜드 수출뿐 아니라 글로벌브랜드의 생산수출 사업도 진행한다. 수퍼드라이 아시아 수주분 생산이 시작됐고 영국과 유럽, 북미에 선보일 코리아 에디션 주문도 본사와 협의 중이다. 올해 하반기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최소 3000만달러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베테랑 쇼핑호스트인 동지현 쇼호스트와 함께 콘텐츠커머스플랫폼기업인 골든피쉬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콘텐츠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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