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 구조적 성장…"저평가 벗어날 것"-한투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1.30 07:42
한국투자증권이 30일 풍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방산 부문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면서 동 가격의 영향력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675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754억원을 10.5% 하회하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702억원과 유사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실적의 원동력은 방산으로, 내수 최성수기에 수출 호조가 더해지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한편 2023년 방산 매출액은 9890억원으로 1조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방산 매출액은 2019년에 605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 가격은 2026년까지 상승하는 슈퍼사이클(super cycle)에 진입했다"며 "환경 이슈로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전기차, AI(인공지능), 전력망 확대 등 동 수요를 늘리는 요인은 넘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동 가격이 8500달러에 이르는 강세인 것이 이를 방증한다"며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면 상승 폭이 가팔라 질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 "방산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비단 최근 국지전에 의한 일시적인 수요 발생에 그치지 않고, 세트(set) 수출 증가에 의한 해외 탄약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동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과 유사하다"며 "방산이익이 늘면서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 가격의 변동성이 저평가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방산의 이익이 늘면서 동 가격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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