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29일 평택 2공장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2공장은 총 5개 층으로 연면적은 약 2만8625㎡(약 8600평)다. 코스맥스는 2019년 평택 1공장을 설립하고 크림, 스킨케어 등 기초제품과 맞춤형 화장품 쓰리와우(3WAAU)를 생산해 왔다. 평택 2공장 준공으로 1공장에서는 기초 및 맞춤형 화장품을, 2공장에선 색조 파우더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평택 2공장 생산능력은 월 약 1100만개(연간 약 1억3000만개)다. 로봇으로 팔레트 성형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등 주요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높였다.
색조 특화 공장은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유로모니터 등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88조원에서 2026년 약 120조원으로 연평균 6.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색조 화장품은 해외에 판매되는 사례가 늘면서 간접적 수출 효과도 내고 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3분기 국내 매출은 비수기인데도 매출이 39% 성장했고, 4분기에도 10% 중후반 증가가 예상된다. 코스맥스와 협업하고 있는 롬앤, 3CE, 올리브영의 PB(자체)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 등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롬앤의 경우 지난해 3월 일본 편의점인 로손과 화장품 '앤드 바이 롬앤'을 공동 개발해 판매 중이다. 같은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200만개를 웃돈다. 올해는 블러셔, 아이메이크업 등 신규 카테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웨이크메이크도 지난해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고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한편 평택 2공장 준공으로 코스맥스는 국내에 총 6곳의 화장품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의 국내 연간 생산능력은 약 7억 8000만개다. 중국(상하이, 광저우, 이센JV),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플리), 미국(뉴저지) 공장까지 합하면 총 화장품 생산 수량은 연간 약 27억개를 넘어선다. 2023년 말 기준 코스맥스의 누적 고객사 숫자는 약 1300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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