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여성 환경운동가 2명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모나리자'에 수프를 던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이자, 가치가 높은 미술품으로 평가받는다. 모나리자는 강화 유리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소동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의 거의 없다.
모나리자를 향해 수프를 던진 이들은 "무엇이 더 중요한가. 예술인가 아니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을 섭취할 권리인가"라며 "우리 사회의 농업 시스템은 병들어 있다. 농부들은 죽고 있다"고 외쳤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농부들이 더 나은 임금과 세금,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모나리자'는 이전에도 표적이 된 바가 있다. 1911년 모나리자는 박물관 직원들에 의해 도난당했고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된 이래 현재까지 강화 유리판으로 보호되고 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모나리자를 향해 찻잔을 던졌고 2022년엔 한 남성이 케이크를 묻혔지만 강화유리 덕분에 작품 모두 손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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