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한화오션 증자후 주가하락 예상한 매도리포트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1.30 06:00

[2023년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매도-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이 지난해 8월 한화오션에 대해 작성한 '2조원 규모 증자발표 코멘트' 보고서가 '2023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매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8월 한화오션은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발행주수는 8948만5500주로 기존 상장주식수 대비 41.26%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엄 연구원은 당시 신주 발행가액이 변하면 신주의 주식수가 고정돼 증자금액이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방산사업 확장, 디지털 친환경 설비 고도화 및 신사업투자, 국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영구전환사채 상환 목적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에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선박에 6000억원, 해상풍력에 2000억원, 스마트야드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엄 연구원은 투자 회수 시점은 2027년 이후가 본격적인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조달 효과를 감안해 미래가치를 앞당겨 오기에는 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엄 연구원은 한화오션 투자의견을 이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당시 증권가에서 보기 드문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적정주가도 3만원으로 낮추면서 주목받았다. 실제 한화오션은 2조원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해 1조4971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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