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이날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돼 치안정감 보직 인사를 실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내 서열 2위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을 맡는다.
조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거친 '기획통'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이후 반 년 만에 두 직급 승진해 주목받았다.
신임 경찰청 차장엔 김 경찰대학장이 선임됐다. 경남 밀양 출신인 김 차장은 밀양고와 경찰대(9기)를 졸업하고 종로서장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 행정관,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청 경무기획과장, 경찰청 경무담당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치안공백을 고려해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직위해제는 오는 27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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