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해외거점 42곳으로 확대…"아시아 톱티어 물류기업 목표"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1.26 10:30
한진 관련 이미지. /사진=한진 제공)
한진이 올해 해외 거점을 총 42곳까지 확대한다.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 톱 티어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올해 △태국 △방글라데시 △모로코 △헝가리 등 22개국에 17개 법인과 총 42개 거점을 마련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망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한진은 현재 14개 해외법인(18개국·총 34개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개 해외법인(12개국·총 28개 가점)에서 1년 만에 크게 확대했다.

한진은 지난해 12월5일 일본 법인을 새롭게 설립했다. 일본 법인은 현지 물류기업인 '사가와'(SAGAWA)와 손잡고 이커머스 통관·특송 서비스와 소비재 관련 포워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서 태국 법인도 설립을 완료하고 이커머스를 비롯한 국제 특송, 동남아 국경운송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엔 미국 내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관련 물류 솔루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6월 태국 람차방항에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컨테이너 화물작업장)을 개장한 것을 계기로 태국에 진출했다. 이들 거점을 연계한 국경 운송 사업 등이 구상하고 있다. 태국이 동남아로 유통되는 공산품의 주요 생산기지인 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의 비딩 참여와 물량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전 세계의 항공 판매대리점·콘솔 사업도 신규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태국 법인의 출범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반도를 중심으로 한 물류 서클 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한진 관계자는 "한일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아시아 전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배송하는 물량에 대해 통관·라스트마일까지의 운송을 추진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등의 운송 사업에 참여하고 일본을 연계해 아시아를 넘나드는 포워딩 물량에 대해서도 물량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내 신규 거점 활성화를 통한 양적 성장 전략을 펼치겠다"며 "국가·지역별 통관 배송 기능과 풀필먼트 역량을 보유한 우수 현지 협업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신규 거점을 빠르게 안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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