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법무부, 검사장급 승진 인사검증 착수…장관 취임 후 단행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 2024.01.26 10:15

승진 대상 연수원 31기 인사검증동의서 제출…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공석 채울 듯


법무부가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승진 인사 등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61·사법연수원 17기) 임명 이후 검사장급을 포함한 인사를 위한 사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31기 검사들로부터 최근 인사검증동의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사법연수원 31기는 현재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급으로 연수원 30기와 함께 차기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다. 아직까지는 연수원 31기 중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가 없다. 법무부는 통상 검사장급 인사를 앞두고 대상 기수에게 검증 동의서를 제출받는다.

인사검증에 보통 1개월 안팎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뒤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성재 장관 후보자는 설 연휴 이후로 예상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법무부가 지난해 9월 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지 4~5개월만이라는 점에서 공석을 채우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검사장급 이상에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수원고검장이 공석이다. 법무부가 지난 24일 신자용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8기)을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전보하고 권순정 기획조정실장을 검찰국장(50·29기)으로 발령하면서 기획조정실장 자리가 사실상 공석이 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검찰국장과 함께 장관을 밀착 보좌하는 검찰 '빅3' 요직으로 권순정 국장이 현재 직무대리로 기획조정실장도 맡고 있지만 오래 비워둘 자리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미리 검증 절차를 마친 뒤 장관이 임명되면 기존 검사장 1~2명을 빈 자리로 전보하고 31기 중 몇몇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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