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2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조4700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조8300억원 대비로는 13% 하회했다"고 했다.
이어 "평균판매단가(ASP) 증가 등으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했다.
또 "2024년 연간실적 가이던스로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p(포인트) 증가한 11.9%를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배당은 주당 5600원을 공시해 배당성향 25%를 기록했다"며 "2023년 4월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발표했었는데, 이번에는 3분기 누계 기준 재무목표 달성시 잔여 50% 추가 소각한다는 내용(상반기 내 50% 소각 후 재무목표 달성시 4분기 내 50% 추가소각)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책을 추가했다"고 했다.
이어 "배당과 자사주소각을 합친 현금환원율로 보면 30%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판매 둔화 가능성, 전기차 가격인하 경쟁, 미 대선 변수에 따른 정책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산업 전반의 판매 둔화 속에서도 인센티브 부담을 최소화하며 고부가 SUV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전기차 가격경쟁 심화에도 EV(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하이브리드 등으로 유연한 믹스전략을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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