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츠, AI 기반 모션분석 첫 공개…온디바이스 AI까지 확장 목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1.25 10:54


엔에이치스팩20호와 합병을 앞둔 크리에이츠가 주력 시장인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션분석 서비스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리에이츠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골프공 같은 초고속 운동 물체의 물리량을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컴퓨터비전 솔루션 업체다. 크리에이츠의 AI 센터는 AI 기술의 접목으로 컴퓨터비전 솔루션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사용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작년에 설립됐다.

크리에이츠는 지난해 AI 센터에 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했다. 직접 투자비만 70억원 이상이며 내년 이후에도 연 100억원 이상 규모로 투자가 지속될 계획이다.

첫 결과물은 'AI 트레이너'다. 연내 유료화 예정인 'AI 트레이너'는 영상 촬영만으로 인체 17개의 측정점과 골프 클럽의 움직임을 초당 180회 인식해 '스윙플레인'과 몸의 움직임을 시각화한다. 골프공뿐 아니라 골퍼 스윙 전체를 AI 기반 컴퓨터 비전으로 분석해 스윙에 대한 정밀한 피드백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연내 유료화로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카메라만으로 신체 측정점과 골프 클럽을 정밀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 학습 과정이 필요한데 해당 부분에서 크리에이츠의 강점이 발휘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츠의 AI센터로 전 세계에서 매일 1000만개 이상의 샷 데이터와 스윙 영상이 실시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데이터 확보가 곧 경쟁력인 AI 시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원천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츠는 서버를 통해 구동되는 현재의 AI 서비스를 넘어 하드웨어 레벨에서 AI 모델의 추론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까지 영역을 확장한 통합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엣지 AI' 기능을 탑재한 디바이스 레벨에서 AI 모델이 구동되고, 디바이스가 인식한 예외적 상황은 서버의 학습데이터로 활용돼 AI 모델이 자체 강화되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인터넷 연결 시 자동으로 AI 모델이 업데이트돼 시간이 갈수록 디바이스의 성능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업체는 향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론하고 이미 벌어진 경쟁력 격차를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며 "크리에이츠는 과감한 AI 투자를 통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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