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성수기 3월, 전셋값 더 뛰겠네"…입주물량 4만→2.8만 '뚝'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4.01.25 15:12
다음달 입주 물량이 이달 대비 1만 가구 이상 줄면서 오는 3월 이사철 성수기를 앞두고 전셋값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2월에는 전국 아파트 총 54개 단지, 2만813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4만가구 이상 입주에 나선 1월과 비교해 물량이 대폭 줄었다. 연내 예정된 월평균 물량(2만7678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에 비해 대구, 광주, 대전, 충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입주 단지가 감소하면서 1만가구 이상 줄었다. 통상 입주 비수기에 해당하는 2월이지만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물량 감소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수도권 2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4383가구로 △경기(1만1430가구) △인천(2360가구) △서울(593가구) 순이다. 경기도 물량이 압도적인데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린파밀리에A1(2049가구), 수원시 금곡동 수원당수A2(1150가구), 평택시 서정동 힐스테이트평택더퍼스트(1107가구) 등 대단지를 비롯해 공공주택(공공분양·공공임대) 물량이 많다. 인천은 서구 당하동 e편한세상검단어반센트로(822가구) 등 검단신도시에서 3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593가구) 1곳만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1만375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광주(3067가구) △대전(2427가구) △경남(1914가구) △충남(1809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광주는 2022년 9월(3093가구) 이후 가장 많은 3067가구가, 대전은 2021년 11월(6134가구) 이후 가장 많은 24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2월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지역별로 신축 희소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은 여전히 크고 대출 조이기에 따라 매매시장 위축 분위기가 이어져 아파트 매매보다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전반적인 전셋값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를 보면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10블록에 분양한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가 집들이를 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 역세권이다. 강솔초, 윤슬초·중 등의 학교가 있고 근거리에 벌말근린공원, 미사호수공원 및 한강이 위치한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 공급한 '힐스테이트평택더퍼스트'도 입주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단지 바로 옆 1번국도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지장초, 송현초 등의 학교가 있고 경기평택교육도서관이 자리한다.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중흥토건이 광주 북구 임동 76-64번지 일원에 분양한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240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 역세권이며, KTX·SRT 광주역이 자차 5분거리에 위치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수창초, 양동초, 서림초, 광주북성중, 광주제일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백화점, 대형병원, 관공서 등의 생활인프라가 근거리에 조성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동일토건이 충북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 3145번지 일원에 공급한 '동일하이빌파크테라스'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전용면적 63~97㎡, 총 1010가구다. 단지 인근 21번 국도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상신초, 옥동초, 서전중 등의 학교가 가깝고, 영화관, 터미널, 우체국 등의 생활인프라가 근거리에 조성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옥동공원, 원봉공원, 강당말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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