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6회에서는 천수민 김민준 부부가 임신 9개월 차임에도 경제적으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출산이 임박한 천수민 대신 김민준이 출연했다. 공개된 일상에서 두 사람은 보증금 300만원, 월세 40만원의 원룸에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녹록지 않은 형편임에도 태교 여행으로 40만원어치 호텔을 예약하고 반려묘 두 마리의 사료비로 월 50만원가량을 지출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여비 100만원밖에 없다는 김민준은 부동산을 찾아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70만원 정도의 예산이다. 아이가 있어서 20평대의 집을 찾는다"고 말했다. 중개사는 "그 정도 예산으로는 반지하는커녕 지하도 구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특히 김민준은 "빚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상 신용불량자임이 밝혀졌다. 지금껏 아버지에게 용돈을 부탁했다는 그는 친구와의 만남에서 과거 사기 피해를 당한 속사정을 공개했다.
김민준은 "(가해자가) 일주일 동안 휴대폰을 빼앗은 채 나를 모텔에 가뒀고, 잠든 사이에 신분증을 훔쳐 5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내가 빌린 것도 아닌데 대출금을 갚는 게 억울해서 오기로 안 갚았다. 그러다 통장이 압류됐고 이로 인해 월급도 못 받을 처지다"라고 부연했다.
중고가 600만원 정도의 오토바이를 소유한 김민준은 "오토바이는 나의 전부라 처분이 어렵다"라며 버텼다. 결국 김민준은 "앞으로 두 사람이 힘을 모아 매월 300만원 정도를 벌어 124만원씩을 저축한다면, 4년 안에 보증금 5000만원을 마련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다"라는 트레이너의 설득에 오토바이 처분을 결정했다.
솔루션 뒤 김민준은 "이제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그는 갓 태어난 아이의 영상을 공개하며 밝은 근황을 전해 MC들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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