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수요 급증", 기대치 웃돈 실적…주가 8%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1.25 08:13
IBM

IBM이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IBM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3억달러, 주당 3.5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9억달러, 주당 2.96달러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7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79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4억달러로 전년 동기 167억달러에 비해 4.2%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3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액은 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으나 시장 컨센서스인 77억달러에는 미달했다. 컨설팅 매출액은 5.8% 늘어난 50억달러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 51억달러에 미달했다.

반면 인프라스트럭처 매출액은 2.7% 늘어난 46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3억달러가량 웃돌았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AI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왓슨 X와 생성형 AI에 대한 비즈니스 주문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사이에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에 대해서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한자리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율 변동은 매출액 성장률에 약 1%포인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잉여 현금흐름에 대해선 약 120억달러를 예상했다.

이에 대해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인 아밋 다리야나니는 마켓워치에 IBM의 올해 잉여 현금흐름 가이던스는 월가의 전망치 11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또 IBM의 올해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도 월가의 전망치인 3% 미만을 "크게 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IBM은 이날 정규거래에서 0.01% 약보합으로 173.93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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