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851회에는 홍현희, 윤혜진, 이재원, 윤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과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이 촬영분을 날려 애를 먹은 적이 여러 번 있다고.
특히 윤혜진은 1000명 앞에서 부부싸움을 한 적 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계부 관리를 남편이 한다. 앞에서 오빠는 돈 관리하고 나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날따라 (라이브에) 1000명이 넘게 들어왔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혜진은 "방송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기운이 들었다"며 "(남편에게) '오빠 에어컨 좀 꺼줘'라고 했는데 '네가 꺼' 하더라. (팬들이) '언니 왜 그래요?' '오빠 화났어요?' 하는데 문을 쾅 닫고 나가는 거다. (팬들이) '언니 그냥 방송 끄세요' 여기까지 나왔다. 수습이 안 되더라. 일단 방송을 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고 보니 엄태웅이 가계부를 쓰던 중 카드 고지서의 숫자를 잘못 본 것. 윤혜진은 "0 하나 더 붙어서 잘못 본 거다. '240이야' 그러니까 (화색이 되더니) '확실해?' 하더라. '내가 한 달 사이에 살림을 샀니 뭘 했니. 240이야 이 사람아'라고 했더니 '착하다, 빨리 방송해' 난리가 났더라"고 황당했던 사연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구라는 "태웅씨 참 알뜰하다"며 감탄했다.
윤혜진은 "뭐라고 하는 게 쪼잔해 보여서 말 못한 건데 분위기는 다 티 나게 다 해놨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201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지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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