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子, 가정폭력 모방 의심"…아동학대 신고당한 주호민 부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1.24 19:05
만화가 주호민.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만화가 주호민씨 부부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했다.

주씨의 아들이 학교에서 보인 이상 행동은 가정폭력과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주씨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4일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에 따르면 그는 최근 주씨 부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류 교수는 주씨 부부가 지난해 3~4월 홈스쿨링을 진행했는데, 홈스쿨링 이후 학교로 돌아온 주군은 동급생과 교사를 때리는 등 전에 없던 폭력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폐증과 폭력 행위는 전혀 관계가 없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있어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주군의 담임교사가 제출한 진술서에서 "(주군은) 가정의 내부적(가족)인 보살핌보다 외부적인 것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홈스쿨링이라는 명분으로 자녀 교육을 방임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주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일보에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며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건 초기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 정보로 '해당 사건은 특수교사의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저희 부부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해왔다"고 호소했다.

/사진제공=티빙

주호민은 류 교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저희 부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고발까지 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아동학대 사건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은 반드시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 주군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주군이 일반 학급에서 수업을 듣다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성폭력으로 분리 조치되자,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주군을 따돌린 것으로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으며, 학교 측은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주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부착, 등교하게 해 증거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은 재판에 넘겨졌으며, A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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